대구 한상대회 아쉬움 남기며 부산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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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상대회 아쉬움 남기며 부산 기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10.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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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유발효과 519억원, 상담실적 3,014만달러 성과

‘해외참가자→960명, 비즈니스 상담→총 2,068건, 2억5천만달러.’

이는 이번 제 9차 대구한상대회의 성적표다.

공동주최자인 대구시와 경북도, 재외동포재단은 폐막일인 지난 21일 대회를 마치며 한상대회의 잠정적인 결과(18시 기준)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 한상대회의 상담금액 4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 해외 참가자가도 7차 제주대회 1,300여명, 그리고 지난해 8차 인천대회 1,100여명으로 연속 하락세를 기록, 외형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연구원이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총 519억원(대구 304억원·경북 21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61명(대구 862명·경북 399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번에 섬유, 의료기기, 안경, 식품 등 68개 기업이 참가해 289건 1,24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경북은 70개사가 참가해 총 152건, 1천774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특히 대구경북 의료홍보관에서는 총 68건의 병원 방문 진료 성과를 얻었다. 한방 현장진료 및 모발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총 700건의 의료관광 상담과 320건의 모발이식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은 9차 한상대회장, 강남훈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이진관 경상북도 투자통상본부장, 김상훈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장은 마지막 날인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번 한상대회를 정리했다.

홍 대회장은 “미국 등 해외 경제가 침체기에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해외한상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30년, 100년 뒤를 생각하는 한민족대회를 준비하자”고 밝혔다.

김상훈 대구 경제통상국장은 “해외 동포 바이어를 만나기 힘든 기업들에게 이번 대회에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남훈 이사는 “섬유 분과별 세미나, 패션쇼 개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사이버 한상 넷’을 상시적으로 운영, 연결채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0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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