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승회 PDI World Group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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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승회 PDI World Group LLC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0.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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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를 사업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를 기반으로 건축설계로 유명한 허승회 PDI World Group LLC 회장(68,사진)은 세계한상대회가 시작된 19일 100여명의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강사로 나섰다. 차세대 동포경제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서라고.

“젊은 동포경제인들에게 제 사업 경험과 한상대회에서 겪은 느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우선 얻어가야 하는 것은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허 회장은 최근 몇 년새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 건축설계 회사 40%가 쓰러졌다고.

“우리는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해 위기를 벗어났으며, 최근 중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계약에 성공해 당분간 진행하느라 바쁠 것 같습니다.”

중국 광저우 옆 푸산(Foshan,불산)지역에 건설되는 도시 설계를 맡았다고 한다. 중국 내 물류와 금융으로 유명한 메취그룹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허 회장은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 서울 삼성동 현대 I-Park 등을 설계한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최근에는 한남동 단국대학교 설계를 마치고, 국내에서 동포경제인들을 위한 레지던스를 기획 중이다.

주목 할 점은 허 회장이 ‘네트워크’를 실제 사업에 도입한 것이다.

“건축설계회사는 80명에서 120명 정도가 하나로 묶어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각국 대도시의 검증된 회사를 우리 컨소시엄으로 묶어서 지금까지 78개가 PDI 이름을 내걸고 운영합니다. 제 목표는 각국 대도시 300여 컨소시엄 회사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건축설계와 운영에는 지역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존재하기에 현지사정에 밝은 현지회사가 그 일을 하는 것이 적격이라고.

그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80년대 중동에서 건설사업을 하면서 실제로는 건설이 끝난 뒤 많은 비용손실을 봤다고 한다. 모두 경험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미국 내 건설회사는 계약체결 뒤 일을 진행하면서 중간에 대행업체를 내세워 대형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합니다. 이중 대행업체의 신용도와 인지도를 높이면 세계시장 내 공략하지 못할 시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영 비즈니스 리더들은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적용에 대한 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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