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복종한 캐나다한인상공실업총연합회장
상태바
[인터뷰]복종한 캐나다한인상공실업총연합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10.26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상대회, 부명한 성과 있어야"
“이제 MOU는 그만 맺으려고 해요. 실질적인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복종한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UKBA) 회장은 자비를 들여 현지 캐나다인을 초청했다.

한수 앞서 차기대회를 준비하는 하나의 노림수다. 그는 캐나다 수출입바이어들의 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현지인 코디네이터에게 한상대회를 체험시키고 있었다.

“내년 부산대회에 10명의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초청할 생각이에요. 동포들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동포들이 100만달러를 수입할 수 있다면 캐나다인들은 1,000만달러의 수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번 대구 한상대회에서는 아쉽게도 큰 실적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을 하는 동포들의 비중이 커서 높은 상담실적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적 메커니즘이 있다는 게 복 회장의 분석. 그는 또한 성과 없는 MOU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많은 MOU가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 아무도 모르죠. 때문에 우리 연합회만큼은 지난해 MOU를 맺었던 인천상공회의소, 부산상공회의소를 올해 다시 찾으려고 하지요. 이들과 만나 내년에 캐나다 현지 바이어들을 소개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복 회장은 현재 캐나다 알버타에 있는 'abc Group hotel'을 운영하고 있다. 80년대 캐나다로 이민을 가 호텔청소부터 자동차정비, 그로서리 스토어, 컨비니언스 스토어 등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우리나라를 위해 뛰고 있다는 생각으로 견딜 수 있었죠. 제가 운영했는 카센터에서는 고집스럽게도 한국타이어만을 권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시민들이 모두 ‘미셸린’ 타이어만 쓰는 것이 아니겠어요. 재외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느꼈지요.”

현재 그가 수장으로 있는 UKBA는 6,800명 회원을 두고 있는 캐나다 최대 상공인조직.

그로서리, 드라이클리닝 등의 업종뿐만 아니라. 변호사, 철공소, 호텔, 트럭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동포들이 포진돼 있다.

“30% 넘는 회원들이 주류·식품 이외에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어요. 캐나다 동포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문을 활짝 열 것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