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압승
상태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압승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4.1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차지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 개헌저지선 확보에 만족

조국혁신당, 비례만으로 12석 확보 ‘돌풍’…녹색정의당은 원내 진출 실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동취재단)

4월 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161석만으로도 과반을 넘기는 대승을 거뒀다. 여당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해 108석으로 개헌저지선을 겨우 넘긴 것에 위안을 삼게 됐다. 국민의힘이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견고한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 전체적으로 21대 총선과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이번 총선 최종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투표율 66.2%보다 0.8%p 높은 67.0%를 기록해 노태우 정부 말기에 치러진 지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1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돼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당선자 14명을 배출해 모두 175석을 차지했다. 진보당과 새로운미래가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과 조국혁신당의 비례 의석까지 합하면 야권은 189석을 얻어, 패스트트랙 요건인 전체의석 300석의 60%를 넘겼다.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결과 

여당 국민의힘은 90개 지역구에서 승리했으며, 국민의힘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서는 순번 18번까지 당선돼, 모두 108석을 차지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겨우 개헌저지선(100석)을 확보하는데 그치는 대패(大敗)를 당한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에서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선전이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낸 상황에서도 비례 득표율 23.83%를 얻어 12석의 당선자를 배출해 일약 제3당으로 떠올랐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경기 화성을) 당선과 함께 비례의석도 2석을 얻어 모두 3석을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가 탈당해 개혁신당을 만들었던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개혁신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진보당은 지난해 4월 전주을 보궐선거에서 강성희 의원의 원내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윤종오(울산시 북구) 지역구 당선자와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한 비례대표 정혜경, 전종덕 당선자를 배출해 모두 3석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0여년 가장 큰 진보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았던 정의당은 녹색당과 연합해 ‘녹색정의당’이라는 간판으로 선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석을 얻는데 실패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