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죽전 캠퍼스에서 만난 존 타이스 교수.
단국대 죽전 캠퍼스에서 만난 존 타이스 교수.

텍사스 한인사회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소속 자문위원으로 잘 알려진 존 타이스(John Theis) 교수는 단국대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수년째 열띤 강의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에 위치한 론스타 칼리지에서 24명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단국대학교 7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존 교수를 단국대 죽전 캠퍼스에서 만났다. 존 교수는 우리나라와의 인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 앞으로의 비전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1960~70년대 한국에서 성장하며 강한 통일 의식을 체득하게 됐다는 존 교수는 미국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왔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와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 문제와 통일 문제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한인 전쟁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은 2023년 봄 단국대학교와 론스타칼리지 간의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이루어진 국제 하계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제게 큰 의미이며, 한국 국민과 나라의 발전에 늘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방문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사회의 만남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서울의 경복궁, 남산, 전쟁기념관 등을 체험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그는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몸소 느끼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와 공통점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단국대 7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론스타 칼리지 학생들과 자리한 존 타이스 교수(단국대 학생회관내 식당)
 단국대 7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론스타 칼리지 학생들과 자리한 존 타이스 교수(단국대 학생회관내 식당)

존 교수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도 역할을 해야 하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텍사스 내 한국 커뮤니티와의 활동뿐만 아니라, 통일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그는 “내 어린 시절 한국에서 자란 추억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지금의 내 삶을 이끌고 있다.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다 인정받는 나라로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존 교수는 한국 체류 기간 동안 국제교류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은 대중교통, 의료 시스템, 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살기 좋은 나라다.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평화와 번영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존 교수는 21기 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형선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통일 문제에 있어 텍사스 내에서 민주평통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저희 학생들의 민주평통 서울본부 방문을 주선해 주었으며, 민주평통 활동을 텍사스와 미주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헌신하고 있다”며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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