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김민우·이범학·원미연.
이런 조합의 가수들 공연을 한인동포들이 정착하고 있는 이국만리 무대에서 볼 수 있다면 가슴 설레는 일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황혼을 물들이고 있는 가수들이지만 한인동포들에게 아직도 이들 4인방은 청춘스타 그 자체다.
‘어게인 가요톱텐’이라는 이름으로 이들 네 명의 가수가 해외동포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벌써부터 베트남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호치민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만나 콘서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적으로는 오는 11월 29일, 호치민에서 열리는 K컬처 축제와 함께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동포사회 공연의 전초전 격인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 4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빛낸 레전드 4인이 함께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벌써부터 화제다.
"1980~199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되살린 무대에서 이들 4인방은 각자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들의 음악세계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주최측(GTR연예인파크골프선수단)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동포들에게까지 이번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면 7080세대의 한인들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의 2~3세대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처음 시도해보는 ‘어게인 가요톱텐' 콘서트가 라이브 밴드와 쾌적한 무대 환경이 결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져 동포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최근 설립된 GTR연예인파크골프선수단(이하 선수단, 단장 이범학)에는 현재 50여 명의 연예인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창단 행사 이후 동포사회 공연을 목적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공식행사이기도 하다. 1980~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프로그램(‘가요톱텐’)을 모티브로, 당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을 배출해낸 4인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대표 히트곡은 물론 특별한 콜라보 무대, 팬들과의 소통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불티’, ‘하얀 밤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전영록과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 발라드 레전드로 불리는 김민우, ‘이별 아닌 이별’, ‘마음의 거리’, ‘2대8’ 등 감성 보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범학, ‘이별여행’, ‘혼자이고 싶어요’ 등 불후의 명곡을 보유한 원미연의 공연은 많은 팬들에게 따뜻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사회가 있는 거주국가에서의 공연을 희망하는 한인들은 GTR파크골프(김민규 과장 010-9025-241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