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여명의 베트남 거주 한인동포들이 참여한 제2회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 골프대회’ 개막식에서, 김정민 회장이 포즈르 취하고 있다.
290여명의 베트남 거주 한인동포들이 참여한 제2회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 골프대회’ 개막식에서, 김정민 회장이 포즈르 취하고 있다.

지난 18일, 호치민시 탄소녓 골프장에서 제2회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약 290여 명의 베트남 거주 한인 기업인과 일반인들이 참여, 한인들의 친선 도모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민 회장은 “베트남총연합회는 베트남 한인 동포사회 및 현지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후원금 전달과 지역사회 지원 사업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베트남총연합회는 작년 제1회 대회에서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회와 대한노인회 베트남지회, 베트남고엽제협회(VAVA), 재난상조위원회 등의 단체에 1000만 동씩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어, 신년 행사 후 떠이닌의 TIN XA TRUC LAM 사찰에서 600여 명의 지역 주민에게 쌀과 생필품을 나누는 지역공헌 행사도 가졌었다.

이날 김 회장은 “회원 간 실익과 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법률·회계 서비스 등 협회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등으로 연합회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베트남총연합회의 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한인 기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이 연합회는, 현재 호치민을 중심으로 건설, 제조, 서비스업 군에서 430여 개 회원사가 활약하고 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베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2030년까지 교역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중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히 서비스업 관련 동포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민 회장은 2009년 처음 한국산 홍삼을 베트남에 알리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학교와 회사 방문판매를 통해 제품의 효능을 알리면서 빠르게 사업 규모를 키워, ‘베트남 홍삼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건강기능식품 유통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금은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40개와 80개씩 총 120개의 홍보관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은 400억~5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OEM 방식의 제조를 통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류까지 생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방콕),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도 유통망을 마련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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