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사랑의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일깨우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친 UN피스코호치민협의회 회원들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사랑의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일깨우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친 UN피스코호치민협의회 회원들.

UN피스코 호치민협의회(회장 이원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23일, 동나이 소재 ‘사랑의 학교’를 방문, 협의회 회원·자원봉사자·후원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며,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명절 풍습을 공유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분쟁, 굶주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일깨워 준 것이다.

‘사랑의 학교’는 베트남에서 난민 가정 자녀와 국적 취득이 어려운 절대빈곤층 어린이 130여 명이 다니는 교육기관이다. 이곳 아이들은 복잡한 삶의 무게 속에서도 배움의 의욕을 잃지 않고, 매일 소박한 점심과 함께 기초 한글과 수학을 배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난민 가족의 자녀들이 대다수인 이 학교는 베트남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배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많은 후원자들이 보내온 사랑의 선물들이 아이들의 손에 쥐어졌으며, 모두가 하나 되어 나눈 작은 정성이 아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졌다.
많은 후원자들이 보내온 사랑의 선물들이 아이들의 손에 쥐어졌으며, 모두가 하나 되어 나눈 작은 정성이 아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졌다.

이날 협의회는 ‘사랑의 학교’ 학생들에게 후원자들이 보내온 선물을 전달했다. 유기형 대표의 청바지와 레깅스, 윤영석 회장의 모자, 최은호 이사장이 준비한 송편 재료와 공책, 왕재미 대표가 보내온 음료와 쿠키를 비롯한 많은 선물들이 전달됐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협의회가 새로 설치한 싱크대와 유엔피스코가 후원한 스텐 식기가 사용되어, 아이들이 더욱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한편, ‘사랑의 학교’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녀를 중심으로 한 봉사자들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사랑의 학교'를 돌보는 윤인선마리아 수녀와 함께 한 이원자 회장(왼쪽)
'사랑의 학교'를 돌보는 윤인선마리아 수녀와 함께 한 이원자 회장(왼쪽)

이원자 회장은 "아이들이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UN피스코 호치민협의회는 ‘사랑의 학교’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회원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영석 ‘한-베트남 가족협회 회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작은 손길로도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작은손으로 송편을 빚으며, 자신들이 만든 송편에 맛있다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아이들이 작은손으로 송편을 빚으며, 자신들이 만든 송편에 맛있다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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