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규모 무역박람회인 ‘Vietnam International Sourcing 2025’가 9월 4이부터 6일까지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다.
베트남 대규모 무역박람회인 ‘Vietnam International Sourcing 2025’가 9월 4이부터 6일까지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다.

트럼프 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많은 해외 기업들이 호치민시를 소싱의 목적지로 선택하고 있다.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년호, 이하 코참연합회)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호치민시에서 열리고 있는 ‘Vietnam International Sourcing 2025’에 공식 참석했다. 김년호 코참 회장은 4일 개막식 공식 참석에 이어, 베트남 상공부 Phan Thi Thang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Vietnam International Sourcing 2025’는 세계 약 60개국에서 약 450개 구매사절단이 참여하고, 400여 개의 베트남 기업이 12,0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무역 행사다.

전시 규모는 약 10,000㎡에 달하며, 농산물·음료·가공식품을 비롯해 섬유·신발·포장재·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되었다. 올해 행사는 35,000명 이상의 무역 방문객과 12,600건 이상의 B2B 상담이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 관광청이 참여하는 고위급 포럼도 함께 열려 글로벌 공급망과 관광 교류 확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김년호 회장을 비롯해 ▲장복상 코참연합회 부회장 ▲허중 롱안코참 회장 ▲김영환 동나이코참 회장 ▲강형식 빈증코참 수석부회장 ▲최병무 청기협 사무국장 ▲이정란 광주광역시 호치민 사무소장 ▲백요셉 대구광역시 호치민 사무소장 ▲이상훈 화승비나 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코참연합회는 행사 기간 중 별도의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활동과 회원사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과 베트남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김년호 코참회장은 행사 개막식 참석 후, 베트남 상공부 Phan Thi Thang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김 회장을 비롯한 코참 관계자들(사진 오른편)과 Thang 차관을 비롯한 베트남 상공부 관계자들(사진 완편)
김년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행사 개막식 참석 후, 베트남 상공부 Phan Thi Thang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년호 회장은 Thang 차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한 행정 공백과 함께 ▲관세 문제 ▲부가세 적용 ▲내국 수출입 제도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세부 시행령이 조속히 마련·시행되어야 기업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 절차가 지연되며 일부 기업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Thang 차관은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성(省) 정부를 통해 전달되는 애로사항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코참연합회의 의견 개진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참연합회는 이번 면담을 통해 ▲무역·투자 환경 개선 ▲세제 규정 명확화 ▲행정 효율성 제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안정적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베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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