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 초등부 학생들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칭찬 한 컷 칭찬사진관’ 행사에서 학생들은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는 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주관하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행사장에서 친구에게 칭찬의 말을 직접 적은 후,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자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자리였다.
행사 운영은 전교 어린이회 임원과 각 학급 회장이 직접 맡았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발휘했다. 행사를 운영한 학급 회장은 “조금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나도 즐거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해진 친구에게 칭찬도 해주고 같이 사진을 찍으니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우정이 깊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청년 스타트업 ‘M.Photo VN’의 협조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M.Photo VN은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촬영 장비를 무상 대여하고 현장 촬영까지 지원하며 학생들의 추억을 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명환 교장은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이 행사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작입니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이런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칭찬 한 컷 칭찬사진관’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학생들 간의 정서적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감동 가득한 순간의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