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국한국대사관(대사 노재헌)은 11월 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소재한 한국대사관저에서 2025년 대한민국 개천절 및 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개천절과 대한민국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 행사에 순웨이둥(孙卫东)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및 중국 각계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및 기업인, 중국 주재 외교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우리나라 개천절과 국군의날을 전후해 9월말이나 10월 중에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는 노 대사의 부임 후 진행하게 되어 금년은 예전보다 늦은 시기에 열리게 됐다.
K-CULTURE와 K-FOOD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과 많은 먹거리가 준비됐다. 한국의 맛과 멋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마련된 우리 제품의 전시를 통해서 한국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게 되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판소리와 거문고 연주, K-POP댄스, 태권도시범 등 공연 ▲풀무원, 정관장, 국순당, 빙그레, CJ 등 식품기업의 식음료 ▲삼성, 현대, CJ, 설화수, 후의 스마트폰, 백색가전,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및 한국우수상품을 선보였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한국 전통주 홍보를 했다.
노재헌 대사는 환영사 서두에서 “지난달 대사로 부임 후 지난주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행사에 함께 다녀왔다. 한중 양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이웃이자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할 동반자”라고 했다.
이어 노 대사는 “그간 다소 주춤했던 한중 관계는 올해 6월 대한민국 신정부 출범과 함께 발전해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저를 포함한 대통령 특사단, 국회의장, 외교장관이 방중하였다"면서 "11년 만의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양국 정상은 한중간에 통화 스와핑 연장,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등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항에도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정상이 중요한 공동 인식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중국을 대표해 순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은 “며칠 전 시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해 APEC 정상회의를 참석, 양국 정상은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다시 한번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중국과 한국은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발전을 거두고 구동존이(求同存異) 정신 하에 협력함으로써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순 부부장은 “중국는 내년 12월에 선전시에서 APEC을 개최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측과 함께 회의 주최의 노하우를 교류하면서, 각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구 건설과 역내 경제통합 추진을 통해 아태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