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8월 1일부터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통합하여 신설된 화물항공사 ‘에어제타’가 인천공항에서 첫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화물항공사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조건에 따라 출범하게 된 것이다.
에어제타는 기존 에어인천이 소형화물기로 운항 중이던 중국, 베트남 등의 단거리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미주 등의 중장거리 노선을 결합, 화물 네트워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에어제타는 2026년부터 대형기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 인천공항 전체 항공화물 처리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5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대한항공(49%)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화물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을 비롯하여 에어제타 김관식 대표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에어제타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제 화물운송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인프라 배정 △조업사 운영 △공동마케팅 △화물노선 확대 및 슬롯 조정 등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에어제타의 출범은 인천공항의 화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항공물류 허브로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