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연방 구금시설인 '메트로폴리탄 디텐션 센터'(Metropolitan Detention Center) 앞 대로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사흘째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연방 구금시설인 '메트로폴리탄 디텐션 센터'(Metropolitan Detention Center) 앞 대로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사흘째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LA한인회는 지난 6월 12일 ICE 등 연방요원들의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로스앤젤레스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위대에 직접적인 자극이 될 만한 표현, 행동, SNS 소셜 미디어, 유튜브 등을 자제해 달라고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LA한인회는 이날 'ICE 활동 반대, 시위에 관해 동포사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LA와 오렌지카운티(OC) 등 인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체포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방건물이 위치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6월 10일부터 해당 지역에 야간통행금지령이 발효됐다"며 "6월 11일 밤, 일부 시위대가 한인타운으로 진입해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과 대치했으나, 밤 11시께 LAPD에 의해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약 220명의 경관과 헬기, 차량이 투입됐으며,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12일 케런 배스 LA 시장과 짐 맥도넬 LAPD 경찰국장에게 신속한 대응과 치안유지로 한인타운을 보호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며 "또한, 시위 사태가 끝날 때까지 한인타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인들께서는 시위대에 자극이 될 만한 표현이나 행동을 자제하고, 청소년들이 시위에 개입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LAPD에 신고하고, 필요시 LA 한인회에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ICE 단속 관련 문의는 LA 법률보조재단(한국어 상담 323-801-7987)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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