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7일 APEC 개막 40여일을 앞두고 이철우 지사(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가 직접 현장에서 상주하는 등 '현장중심의 준비체제'를 구축,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7일 APEC 개막 40여일을 앞두고 이철우 지사(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가 직접 현장에서 상주하는 등 '현장중심의 준비체제'를 구축,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40여일을 앞두고 경상북도가 ‘현장 중심 준비 체제’로 전환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열고 도지사가 직접 현장에 상주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경북 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APEC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상회의 기간 경호안전 관련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현재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9월 중으로 완공된다”며 “PRS 숙소 개선사업도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전 숙박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도내 26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일 K-비즈니스 스퀘어(경제 전시장)가 조성되고 있다"며 "야외 파밀리온 돔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전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 전시행사를 넘어 글로벌  기술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매칭, 투자 상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와함께 신라금관 특별전, 백남준 특별전 같은 국가급 전시 외에도 월정교 한복 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대릉원 파사드 공연 등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는 김 단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 간호사로 이뤄진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상시 가동하는 등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상회의를 마칠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감동을 받고 다시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단순 관광 홍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 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의 50%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협력체다. 이번 경주 정상회의에는 미·중 등 주요 강대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제정치·경제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를 지역경제 실질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한다. 정상회의 기간 국내외 기업들이 경주를 방문하는 만큼 대한상의 등과 협력해 투자유치·수출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회의 이후에도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유지해 중장기적 경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인구 25만의 중소도시에서 정상회의를 유치한다는 것에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공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APEC을 반드시 경북 경제 도약의 분수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PEC 개최는 단발성 국제행사가 아니라 경북도의 산업·관광·문화 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북도는 APEC 이후에도 기업 유치, 문화관광 상품화, 국제행사 운영 노하우 축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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