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2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열정에 관하여 열정에 관하여 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안도현의 작품이다. 발로 차지는 말아라네가 언제 남을 위해 그렇게 타오른 적이 있었더냐아마도 대부분 한번쯤은 이 시를 접했을 것이라 믿는다. 짧고 간명하여 언어적 조탁의 극치를 이루는 시. 마치 일본문학의 하이구(俳句)를 연상하게 하는, 자연과 인생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포착한 이 시구는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애송된다. 그런데 이 시의 원래 제목과 내용은 이와는 다르다. 구전되는 가운데 혹은 인터넷에서 함부로 퍼다 나르는 과정에서 필경 착오가 발생했을 것이다. 본시는 가 제목이다. 시구(詩句)도 조금은 다르다. 이는 안도현 시인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칼럼 | 정길화 | 2006-09-15 22:15 해외방문 예절 내가 막 결혼을 했을 때 이야기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늘 주문처럼 말을 하던 한 선배는 내게 일단 결혼을 하면, 최소한 석 달 열흘은 12시가 넘어서 귀가하라고 했다. 그래야 버릇이 제대로 들지, 그렇지 않으면 마누라 버릇 나빠져 평생을 두고 고생한다는 것이었다. 석 달 열흘 동안 속칭 건수가 없어서 일찍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아주 당연하다는 투로 대문 앞 담장 밑에서 기다리더라도 12시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물론 그 말을 그대로 곧이듣지는 않았지만.그러한 선배와 정서 하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수시로 밑도 끝도 없이 방문을 해대는 선·후배들의 등쌀을 벗어날 수가 없다. 과일이나 소주 몇 병 사들고 집에 쳐들어오면 마누라가 얼른 옷 갈아입고 웃는 낯으로 손님을 칼럼 | 조기붕 | 2006-08-18 16:4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414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