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한국인 7명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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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한국인 7명 본선 진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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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본선 진출 7인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본선 진출 7인 (사진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본선에 한국인 7명이 진출했다고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4월 24일 전했다. 본선 진출자는 김은채(1997년생), 김하람(1998년생), 양에스더(2000년생), 오해림(1999년생), 유다윤(2001년생), 아나임(1997년생), 최송하(2000년생) 등이다.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1937년 퀸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창설돼 현재까지 벨기에 왕가가 직접 후원하고 있다. 매년 5월 한 달간 벨기에의 대표적 공연장인 보자르와 플라제에서 열리며,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본선 진출자 69명 중 한국인이 7명이다. 5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본선을 통과한 24명이 준결선(5월 13~18일)에 진출하며, 최종 12명이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에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결선 연주를 펼친다. 우승자는 경연 마지막 날인 6월 1일 자정 무렵 발표되며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만 5천 유로(약 3천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국인 연주자들은 매년 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임지영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홍혜란(성악, 2011년), 황수미(성악, 2014년), 최하영(첼로, 2022년), 김태한(성악, 2023년)등 총 5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심사위원은 총 16명으로 구성됐는데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이경선도 포함됐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인 강동석은 1976년 3위에 오른 한국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로 이미 2015년과 2019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경선은 1993년 콩쿠르에서 10위에 올랐으며 올해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은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년째 매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조직위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 연주자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원은 이외에도 현지 클래식 음악 고등교육기관 뮤직 샤펠, 클래식 라디오 채널이 주최하는 뮤직트로아 음악 축제, 벨기에 첼로 축제 등 다양한 기관 및 축제와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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