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중고교, 제2외국어로 한국어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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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중고교, 제2외국어로 한국어 채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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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부터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교육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며 4월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어가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인정됨에 따라, 한국어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에 사용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파라과이 국립교원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들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에 한국어 교사로 채용되는 등 파라과이 내 자생적인 한국어 보급·확산 기반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파라과이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파라과이한국교육원을 통해 파라과이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파라과이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수가 2017년 말 16개교 1,900여명에서 2023년 말 23개교 4,80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파라과이 사관학교, 콜롬비아(Columbia) 대학교, 우니다(Unida) 대학교, 파라과이 국방부 등에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어교육을 포함한 파라과이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파라과이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 한국어가 확산해 우리나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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