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5천번째로 인도한 선박인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
 HD현대가 5천번째로 인도한 선박인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1월 14일 최종 확정되면서, 대미투자금 3500달러 중 1500억 달러가 투자될 '마스가 프로젝트'(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이끄는 국내 조선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11월 19일 HD현대의 5천 번째 선박 인도 기념행사를 가졌다. HD현대는 1972년 설립 후 53년 동안 HD현대중공업 2,631척, HD현대미포 1,570척, HD현대삼호 799척 등 5000 척의 선박 건조 실적을 기록했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태선 의원, 윤종오 의원,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안효대 울산시 부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HD현대의 5천 번째 인도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 함인 ‘디에고 실랑함’으로 2022년 1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받아 지난달 인도됐다.

K-조선은 지난 반세기 동안 약 1만 1천 척의 선박, 해양플랜트, 함정 등을 건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업의 축적된 기술과 현장의 경험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산업부는 마스가(MASGA) 등을 우리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한편으로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사들도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K-조선 생태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쟁력 강화 대책에는 AI 조선소, 자율운항 선박 등 차세대 조선산업을 선도할 산업 지원 방안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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