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인천시가 주관하고, 인천시립무용단, 주뉴질랜드대사관 등이 공동 주최한 한국-뉴질랜드 FTA 10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 2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외교부,인천시가 주관하고, 인천시립무용단, 주뉴질랜드대사관 등이 공동 주최한 한국-뉴질랜드 FTA 10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 2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과 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9월 2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와 인천광역시가 주관하고, 인천시립무용단과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주오클랜드분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후원했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한인 거주지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현지 정·재계 인사, 일반시민, 교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외교 기념무대가 됐다.

이날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마련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태권도 시범, K-Food 홍보 부스, K-팝 앨범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합창단과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마오리 전통 하카 공연이 무대에 올라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타운홀 내 에이번룸(Avon Room)에서 VIP 리셉션이 진행됐다.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와 필 메이저(Phil Mauger)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및 교민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환영 인사를 나눴다. 리셉션에서는 한-뉴 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과 디지털 공공외교 콘텐츠가 상영되며, FTA 성과와 양국 협력 현황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창식 대사는 축사에서 “한-뉴 FTA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 양국 교역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되며 농산물·식품·기술·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1950년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뉴질랜드와의 인연이 오늘날 신뢰와 우정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또 다른 10년을 향한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 메이저 시장 역시 “FTA 체결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간 경제 협력이 크게 증진됐으며, 한국전쟁 참전의 역사적 유대가 오늘날 문화, 교육, 사회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FTA 발효 10주년 기념 영상과 함께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도 상영되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됐다.

다음으로 열린 인천시립무용단의 기념 공연 '춤, 풍경'은 7막으로 구성되어 한국 전통 무용의 정수를 선보였다. 윤성주 안무가의 지도아래 ‘태평성대’, ‘결’, ‘부채춤’, ‘사다라니’, ‘풍류가인’, ‘사랑가’, ‘무무’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약 1천 명의 관객들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고품격 공연을 함께 즐기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축하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한-뉴 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외교의 장이자, 양국의 우호와 협력, 그리고 문화적 교류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