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수교 35주년을 맞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몽골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25일 한·몽수교 및 코이카 사무소 설립 30주년을 맞아 몽골을 방문, 검버자브 잔당샤타르(Gombojav Zandanshatar) 몽골 총리를 예방하고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잔당샤타르 총리는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다양한 지원이 몽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하는 한편, 향후 몽골 내 코이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몽골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한국 정부가 몽골의 장기 개발 전략인 ‘VISION 2050’에 맞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달성을 위한 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코이카도 한국 정부의 개발협력 전략과 몽골 개발 계획에 발맞춰 ▲거버넌스 ▲도시개발 ▲교통 ▲농목축업을 4대 중점 분야로 선정해,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VISION 2050’은 후렐수흐 현 대통령의 총리 재임 시기, 총리령으로 수립한 국가 장기 개발 계획으로 9개 부문 50개의 개발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잔당샤타르 총리가 깊은 관심을 보인 알타이 국가 간의 협력과 기후위기 및 도시화 문제 해결과 관련해, 장 이사장은 몽골 정부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과 2026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UNCCD COP17) 유치를 통한 국제적 협력 확대에 지지를 표하고, "코이카도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몽골의 기후변화 관련 사업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이사장은 같은 날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 청사 회의실에서 볼드 자브흘란(Boldyn Javkhlan) 재무부 장관과 올해 착수하는 ‘몽골 관세청 위험관리 및 수하물 관리 선진화 사업(2025~2028년)’에 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코이카가 2010년 몽골 전자 관세 통관 시스템 구축 이래 두 번째로 추진하는 관세 행정 선진화 사업으로 관세청 데이터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위험관리 및 수하물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몽골 무역 발전과 세수 증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몽골은 무역량이 늘어나면서 세관원이 육안으로 위험화물, 수하물을 선별하는 방식이 한계에 다다라서 전산화된 선별 관리 시스템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기존에 지원한 전자 관세 통관 시스템에 위험관리 기능을 보완하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자재 지원, 관련 공무원의 역량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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