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6년간 추진된 ‘코스타리카 기술혁신 기반 창업 및 산학협력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코스타리카 및 중미 지역의 지속 가능한 기술혁신·창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Universidad de Costa Rica, UCR)와 함께 ‘코스타리카 기술혁신 기반 창업 및 산학협력 지원사업’ 종료 워크숍을 개최했다.
코스타리카는 중미 지역의 과학기술·교육 중심국으로, 고등교육과 연구개발 역량은 우수하지만,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이전되는 구조가 미흡하고 지식기반 창업 생태계가 충분히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한국의 산학협력 경험을 코스타리카에 전수해 대학 중심의 혁신 인프라 구축, 산학협력과 창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 기술사업화 촉진 및 스핀오프 육성, 중미 지역 내 혁신 네트워크 확산을 강화하고자 했다.
지난 11월 3일 개최된 사업 종료 워크숍에서는 코이카와 UCR이 6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0건의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수행되어 18개의 스핀오프 기업이 설립되었으며, 국내외 특허 8건과 86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UCR 캠퍼스 내에는 혁신과 창업의 중심지인 이노허브(Inno-Hub)가 설립되어, 한국산 시제품 제작용 첨단장비를 포함한 총 97종이 구축됐다.
이 사업을 통해 ▲파인애플·커피 폐기물 재활용 기반 바이오연료 생산, ▲카카오·옥수수 농식품 신공정 개발, ▲천연 화장품 생산, ▲신품종 식물 육종, ▲보건·의료·창의 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산업 혁신이 이루어졌다. 특히 UCR 연구진-코스타리카 커피협동조합의 공동연구와 UCR 연구진-민간기업이 협력한 골암 치료제 개발 연구는 대표적 산학협력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어, 4~5일(현지 시간) 진행 중인 ‘제2차 삼각협력 국제워크숍’에서는 UCR·KOICA·코스타리카 정부 및 중미 지역 대학·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학협력 성공사례, 기술이전 전략, 대학창업 추진모델, 스핀오프 성장전략을 주제로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공식화된 ‘UCR 기술지주단(CIITU)’ 설립은 연구 성과의 투자·사업화, 특허관리, 스핀오프 육성을 통합 관리하는 중미 최초의 대학 기술지주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까를로스 아라야(Carlos Araya)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 총장은 “UCR이 이 지역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며 중미 지역의 견고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해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사업은 한국의 혁신 경험과 코스타리카의 창의적 연구 역량이 결합된 성공적인 파트너십”이라며, “대학 중심의 혁신이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희 코이카 엘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이 주도하는 혁신과 창업의 모범사례로, 중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내년 UCR을 중심으로 중미 3개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내 혁신을 주도하는 신규사업을 통해 더욱 심화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코스타리카 삼각협력을 통한 중미 북부 3개국 기술혁신 기반 창업 및 산학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중미 지역 대학 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형 모델을 바탕으로 창업·기술혁신 역량을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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