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강경성)와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이사장 이시구로 노리히코)는 9월 30일 도쿄에서 ‘제42회 KOTRA-JETRO 정기협의회’(이하 K-J 협의회)를 개최했다.
42회째를 맞는 ‘K-J 협의회’는 양국 무역진흥기관(TPO: Trade Promotion Organization)이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상호 강점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 오사카 엑스포, 한일 정상회담, 경주 APEC 등 양국 교류가 활발한 시점에 개최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양 기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기업지원 사례, ▲AI·DX를 활용한 수출지원 혁신 사례, ▲산업구조 전환기에 대응한 미래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기업지원 사례에서 양 기관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조사 및 전파방식, 기업 애로사항 파악과 지원 사례 등 각자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벤치마킹했다. 또한, 보다 정확한 정보수집과 신속한 전파를 위해 해외 조직망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AI·DX 활용한 수출지원 혁신 사례에서 KOTRA는 AI 기반 수출지원 혁신을 위해 출범한 ‘KOTRA AI위원회’ 중심의 새로운 지원 체계를 소개했으며, JETRO는 AI를 활용한 시장조사와 업무 효율화 사례를 공유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AI·DX 기반 수출지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구조 전환기, 미래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서 KOTRA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JETRO는 녹색전환(GX) 관련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양 기관은 각 산업에서 양국 기업의 강점을 연계할 수 있는 구조적 접점을 모색하고, AI·수소·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한일 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강국이자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무역진흥기관(TPO)의 역할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만큼,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모델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올해 한·일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한·일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개최했으며, 오는 10월 닛산 전기차 플라자, 11월 도쿄 베이비페어 등 주요 행사를 통해 첨단산업, ICT, 스타트업, 소비재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