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애틀랜타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 개시'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우성태 운항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10번째)이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 아태지역 부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7번째), 국토교통부 김홍락 공항정책관(사진 왼쪽에서 8번째), 주한미국대사관 Jim Heller 부대사(사진 왼쪽에서 9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애틀랜타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 개시'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우성태 운항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10번째)이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 아태지역 부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7번째), 국토교통부 김홍락 공항정책관(사진 왼쪽에서 8번째), 주한미국대사관 Jim Heller 부대사(사진 왼쪽에서 9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하츠 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에서 다른 공항으로 환승할 때 위탁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8월 13일부터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애틀랜타의 경우, 통상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던 환승 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최소 20분 단축된다.

그간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 시, 갈아타는 항공편으로 수하물이 연결되지 않아 승객이 짐을 찾아 세관검사 및 수하물 임의개봉 검색 등을 통과하고 환승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에서 짐을 다시 위탁해야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및 관세국경보호청(CBP)은 ’20년부터 첨단 항공보안 기술을 활용한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이란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보안검색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측에 공유하면, 미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색, 이상이 없는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환적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인천공항은 3차원 정밀 영상검색이 가능한 최첨단 수하물 검색장비(EDS : Explosives Detection System)를 보유 중이며, 고정밀‧고품질 이미지를 손상 없이 자동 전송 가능한 시스템을 수년간의 개발 끝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해당 이미지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전송되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에서도 시스템 개발 및 구축 과정에 참여하여 적극 지원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호주 시드니공항과 영국 히드로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미국과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을 시행하는 공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하루 1편, 델타항공에서 하루 2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284,306명 중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68,799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약 59.4%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시행은 대한민국 항공보안 신뢰도를 드높이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되었다”면서,“한미 양국 간 항공보안에 대한 호 신뢰를 바탕으로 수하물 원격검색이 애틀랜타 외에 다른 노선‧공항에도 확대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사례는 인천공항이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항공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승객 편의를 제고한 모범사례로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보안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보안당국 및 항공사와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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