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강경성)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KOTRA는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25 KOREA-ASEAN Maritime Week’를 개최했다.
KOTRA가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인니 해양플랜트 협력센터,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조선·해양플랜트 발주처 및 협회 관계자 40여 개사와 국내 조선·해양 관련 기업 40여 개사가 참석했다.
현재 아세안 시장은 조선해양 산업 육성과 환경규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과 고효율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표적인 기회 시장이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 시장을 타겟으로 수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향후 협력과 교류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한-아세안 협력 프로젝트 협의회’, ‘1:1 비즈니스 상담회’, ‘신기술 및 제품 전시회’, ‘아세안 조선·해양플랜트 세미나’, ‘온라인 후속 상담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기술력과 제품 소개, 수출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 각국의 조선소, 엔지니어링 기업, 선주협회, 관련 협회 등 산업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선박기술 협력’, ‘노후선박 개선’, ‘조선·해양 인프라 개발’, ‘기자재 조달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또 인도네시아 산업부도 행사에 참석해 ODA 프로젝트 등 정부 차원의 중장기 협력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바탐 조선해양협회(Batam Shipyard & Offshore Association)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조선기자재의 해외조달 비중은 70%에 달하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은 언제나 최우선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명희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이제 단순 제조산업을 넘어 친환경과 ICT가 접목된 미래 혁신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KOTRA는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세안 밸류 체인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