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최휘영 놀(NOL)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으로 이후 NHN 대표이사,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를 거쳤고 현재는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및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 부산(61) ▲ 경성고 ▲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NHN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 NHN 네이버부문장 ▲ NHN 국내담당 공동대표이사·각자대표이사 사장 ▲ NHN 대표이사 사장 ▲ NHN 비즈니스플랫폼 대표이사 사장 ▲ 트리플 대표 ▲ 인터파크 대표이사 ▲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 ▲ 놀유니버스 대표이사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전북 전주갑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3선 중진 의원이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살림을 책임진 바 있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건설·교통·모빌리티 등 여러 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966년 전북 부안출생 ▲ 전주남중·전주동암고 ▲ 전북대 회계학과 졸업 ▲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현 국회의원(19대, 21대, 22대)

한편 이날 문체부 및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19개 부처 가운데 42%에 달하는 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으로 채워졌다.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포함하면 내각에 9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포진하는 셈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사실상 내각제가 아닌가, 삼권분립 훼손 아닌가'라는 질문에 "내각제와는 매우 다르다"면서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로서 이미 호흡을 맞춰본 분과 일하는 것이 업무에 효율적이라는 점도 반영됐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이어질 인사청문회 정국에 대비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에 인사청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통해 후보자 검증 상황을 거듭해 점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민 여론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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