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과 베이지역 K-연합이 마련한 '2025 한인 커뮤니티 타운홀'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베이지역 K-연합]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과 베이지역 K-연합이 마련한 '2025 한인 커뮤니티 타운홀'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베이지역 K-연합]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베이지역 K-연합은 지난 6월 7일 포스터 시티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2025 한인 커뮤니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된 미국 이민 정책이 한인 이민자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한인 동포들과 기관들이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축사에서 "최근 미국 내 이민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공유와 커뮤니티 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이 한인들의 법적 안정성과 연대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동포들의 안전한 체류와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아시안 법률협회의 앨란 박 수석 법무관은 새로운 행정부 출범 이후 시행되고 있는 강경한 이민 정책이 한인 유학생과 영주권자를 포함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경미한 법 위반으로도 비자 취소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의 활동에도 제약이 커져 취약계층 지원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민자 권리 알기'를 주제로 ICE 방문 시 유의사항과 대응 방법을 안내하며, 지금이야말로 안전한 공간 조성, 커뮤니티 교육, 내부 소통 강화 등을 통해 공동 대응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찰스 정 샌프란시스코 변호사협회 회장, 이삭 김 코리안 리소스 센터 사무총장(LA), 앨란 박 법무관이 한인 이민자들이 직면한 현안과 이슈에 대해 각자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커뮤니티가 어떻게 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 논의했다. 이후 주제별 소그룹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도출하고, 한인 커뮤니티 간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북가주 지역의 30여 개 한인 및 아태계 기관장들과 종교계, 문화계, 교육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청소년과 젊은 세대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이민사회의 현안을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세대와 2세대 참가자들 모두 "이와 같은 타운홀 미팅이 더 자주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행사 이후에도 기관 간 연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피드백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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