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다시 열린 '제33회 어린이 예술제'가 5월 31일 뿌리깊은나무한국학교 강당에서 개최돼 한인 차세대들의 재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을 선보였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설지안)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18년 이후 팬데믹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중단됐던 예술제를 재개하며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협의회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예술제에는 5개 한국학교에서 44명의 학생이 참여해 국악, K-POP 댄스, 사물놀이,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뉴욕한국학교의 장구 공연과 롱아일랜드한국학교의 K-POP 댄스, 신광교회한글학교의 난타 등 학생들의 진지한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롱아일랜드한국학교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 중창팀의 특별 공연은 맑고 청아한 하모니로 예술제의 열기를 더했다. 서라미 선생님이 준비한 '밀양 아리랑 주제에 의한 아랑의 꿈’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선율로 예술제의 품격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서라미 선생님의 지도로 진행된 ‘One Heart, One Sound - 강강술래’ 참여 마당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손을 잡고 뛰놀며 우리 문화의 흥겨움을 만끽했다.
설지안 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열린 어린이 예술제에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작은 출발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축제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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