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KOTRA 전경. 
서울 서초구 KOTRA 전경.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통합 정보 플랫폼 ‘해외경제정보드림’(dream.kotra.or.kr)이 출범 3년 만에 연인원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13일, 2025년 10월 말 기준 누적 방문자가 1004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외경제정보드림’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코트라가 운영하는 범정부 해외진출 정보 통합 플랫폼으로, 85개 기관의 수출·투자·통상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통상 현안 ▲인증·규제 ▲물류·운송 ▲투자·조달 프로젝트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범 당시 56개 기관으로 시작한 협력 네트워크는 현재 85개로 확대됐다. 미국 통상정책 변동에 대응하는 ‘美 관세 및 통상정책 리포트’, ‘관세대응 119’ 등 시의성 높은 서비스가 기업 이용을 크게 끌어올렸다.

방문자 수는 2022년 691만 명에서 2024년 866만 명으로 늘었고, 2025년 10월 기준 일평균 이용자도 3만3000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증·물류 서비스 신설, AI 기반 맞춤형 관리 추진

코트라는 향후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로 꼽히는 인증 및 물류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신설하고, AI 기반 ‘여정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코트라 AI 전략’의 일환으로, 플랫폼의 정보 수집부터 분석·제공까지 전 과정을 지능화해 기업별 상황에 맞춘 최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해외경제정보드림’이 1천만 명 방문을 돌파한 것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정보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신뢰성 높은 해외경제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해외경제정보드림은 명실상부한 해외진출정보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여정을 함께하는 ‘디지털 무역 동반자’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외경제정보드림’은 단순한 데이터베이스를 넘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적 해외진출 지원 허브로 진화 중이다. 사용자 맞춤형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 연계기관 사업정보 강화, 수출입 절차 간소화 등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인증·물류 중심 포털 구축으로 해외 비즈니스 전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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