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정책에 고통을 받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이하 BC)주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임업 무역 사절단을 꾸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BC주정부는 라비 파마 산림부 장관과, 임업계 대표, 원주민, 기타 부문 전문가로 이루어진 무역사절단이 8일부터 7일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마 장관은 "임업은 BC주 경제의 근간이었으며 오늘날 임업은 새로운 글로벌 기회로 가는 관문"이라며 "BC주는 임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관세 공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BC 주 임업 부문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산림혁신투자공사의 릭 도맨 회장은 "무역 사절단의 주요 목표는 재능 있고 다양한 인력이 생산한 BC 주의 고품질 목재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사절단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나 기관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한국 내 최대 목재 제품 제조업체, 유통업체이자 캐나다 목재 최대 수입업체인 영림목재 본사도 방문한다, BC 주는 2024년에 2억 3900만 달러의 임산물을 한국에 수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캐나다 목재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부과된 35%를 포함하면 총 45% 수준이다. 여기에 캐비닛 등 캐나다산 가구에는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BC주는 캐나다 최대 목재 생산지로, BC 목재 무역협의회에 따르면 BC에서 생산되는 연목재의 85%가 수출되는데 65%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한편 이번 사절단은 ‘팀 캐나다’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앨버타의 토드 로웬 산림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