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K팝을 매개로 국악을 비롯한 한국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K팝 한국 전통음악을 만나다' 기획전을 9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K팝을 매개로 국악을 비롯한 한국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K팝 한국 전통음악을 만나다' 기획전을 9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K팝의 뿌리가 한국의 전통음악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노력이 지구 반대편인 남아공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9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K팝과 국악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한 기획전 ‘K팝, 한국 전통음악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K팝을 매개로 국악을 비롯한 한국 문화예술의 뿌리를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기획전으로, 전시장에는 블랙핑크・BTS 등 대표적인 인기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다양한 전통악기의 실물과 연희·궁중무용의 화려한 복식 등이 다채로운 영상 자료와 함께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풍류를 만나다’, ‘궁중을 거닐다’, ‘연희를 펼치다’ 총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진 전시 공간은 ▲조선 후기 양반과 중인 계층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풍류 문화의 여유와 운치, ▲궁중 연향과 의식이 지닌 격조와 화려함, ▲민중의 흥과 에너지가 살아 있는 연희와 놀이의 역동성 등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미감과 울림을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한켠에는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 '국악소리상자'도 마련되어 색다른 전시 관람의 경험을 선사한다.

26일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및 외교단, 일반인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 행사에서는 K팝과 국악이 어우러진 특별 축하공연이 펼쳐져 이번 기획전에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국립국악원 학예사의 도슨트 투어는 전시 작품을 비롯한 한국 전통음악의 역사와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로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한층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했다.

유지열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있는 K팝 속에 녹아있는 한국의 전통음악적 요소,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의 뿌리와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이 친숙한 K팝을 매개로 다채로운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함께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주남아공한국문화원과 국악문화원이 공동주최한다.

본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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