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9월2일 경북도청을 찾은 돈 베넷(Dawn Bennet)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만나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농업, 청년 교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이 지사는 “뉴질랜드는 6·25전쟁 참전을 통해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우방국”이라며, “1999년과 2021년 두 차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은 경북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상북도는 뉴질랜드 주요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제도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문화·산업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특히 이번 APEC 성공을 위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의 참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상북도에서는 국제관계대사, 외교통상과장, APEC지원단 의전홍보과장이, 뉴질랜드 측에서는 애비 피셔-마슈드 서기관, 박혜린 APEC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베넷 대사는 경주 APEC 개최 예정지를 둘러보고 준비 상황을 확인한 뒤, “경북도의 철저한 준비가 정상회의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농업·청년 인재 교류·문화 교류 등 실질 협력 과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에너지·기후변화·과학기술 등 미래 의제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뉴질랜드의 청정 농업·재생에너지 경험과 경북의 첨단 산업·연구 역량을 접목한 협력 모델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지사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칠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주요 APEC 회원국 대사들과도 접견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국 대사들을 초청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