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ado K'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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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K-푸드 중남미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칠레 온라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KOTRA(사장 강경성)는 이를 위해 8월 27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메르카도 리브레 익스피리언스 2025(Mercado Libre Experience 2025)’에서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관에는 장류·과자·라면 등 국내 43개 기업의 K-푸드 제품을 집중 홍보, 현지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15억 달러 규모로, 연간 8~1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는 칠레 온라인 판매의 약 14%를 차지하는 1위 플랫폼으로, 라틴아메리카 18개국에서 2억 1,8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207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5% 성장하며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칠레의 한국 농식품 수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4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해 2천만 달러를 회복했으며, 특히 커피류가 408%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면류·과자류·소스류 등 다양한 품목의 수입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 콘텐츠 인기도 상승하면서 한식에 대한 수요가 확산돼 K-푸드 시장 확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는 9월 메르카도 리브레 칠레 사이트 내 한국 전용관 ‘Mercado K’를 개설한다. 전용관에는 칠레의 필수 인증·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정규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만 입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한국 농식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어머니의 날, 여성의 날 등 주요 쇼핑 시즌에 프로모션을 추진해 유망 품목의 노출을 확대하고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희 KOTRA 산티아고무역관장은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메르카도 리브레는 한국 기업의 온라인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K-푸드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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