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회’ 개막식  장면
지난해  7월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회’ 개막식  장면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해외 한글학교 교사 ‘고국 초청 연수’가 7월 14일 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글학교는 현재 전 세계 116개국에서 1천464개교가 운영되고 약 1만4천500명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고국 초청 연수는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는 47개국 한글학교 교사 2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과 교육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연수에는 교사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올해 연수는 실습 중심의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우선 참가자들은 6월 23일부터 3주간 온라인 사전 연수(개요 및 이론)를 받고 있다. 이어 한국어 수준별 말하기·쓰기 교수법 워크숍을 비롯해 △놀이 및 그림책 활용 수업법 △학교 운영 전략 공유 등 교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중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학교인 안산 원곡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참관함으로써 실제 교육 사례를 기반으로 한 현장 학습도 한다.

참가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가장 높은 AI시대를 반영한 한국어 교육 방법도 이번 초청 연수의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참가자들은 사전 온라인 강의 ‘한국어 수업에서의 AI 도구 활용’을 통해 이론을 먼저 익힌 후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AI 활용 한국어 수업 워크숍’에서 실습한다. 이를 통해 최신 교육 기술을 수업에 적용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된다.

이 외에도 교사 맞춤형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토크콘서트 ‘나의 말, 나의 이름, 나의 이야기’에서는 한글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모여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 재외동포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심리 강연을 통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심리적 치유 방안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한글학교 교사들과 재외동포청 한글학교 담당자들이 직접 만나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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