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Mini-KBEE 2025 Phnom Penh’가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컨벤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류 문화와 한국 소비재 산업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과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현지 바이어는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40여 개 중소 소비재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현지 바이어와 한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은 첫날 오후부터 시작해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져 교역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이마트24, 팔도비나, 베리워즈, 알파문구, 설빙 등 국내를 대표하는 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관’에서는 최신 IT 기기, 자동차, 항공 서비스, 편의점 상품부터 K-푸드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K-푸드 쿠킹쇼, K-뷰티 메이크업쇼, K-라이브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도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통과 자연의 조화가 돋보이는 경상북도관과 농수산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관, 그리고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 CSR관도 운영, 한국의 사회적 가치와 농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알린다. 

K-뷰티 부문에서는 프리티스킨, 팜스테이, Rokkiss, Suelo, Meculic, Beaut:isel, Nella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공식 행사 첫날 오후에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 Face of Cambodia’가 개최되어 캄보디아 신진 모델들을 발굴하며, 이튿날에는 ‘2025 K-POP World Festival’ 대한민국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 선발 무대가 펼쳐져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K-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윤하청 KOTRA 프놈펜 무역관장은 “Mini-KBEE는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라고 소개하며, “캄보디아 내 한류 열기와 결합해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양국 간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에 따르면 2024년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역 규모는 약 11억 6,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교역 품목으로는 화장품, 기타 가죽제품, 음료, 승용차, 편직물, 전선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화장품은 약 6,3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7.9% 증가한 수치로, K-뷰티에 대한 캄보디아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다. 실제로 현지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은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화장품 산업의 아세안 시장 내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