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한글학교 교사들이 교사 연수 후 이어진 문화탐방으로 테이블마운틴을 방문했다.[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 한글학교 교사들이 교사 연수 후 이어진 문화탐방으로 테이블마운틴을 방문했다.[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회장 임창순)은 지난 5월 14일~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선택, 참 좋은 교사’를 주제로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아프리카 전역의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학교 교사의 정체성과 교수방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모두 20개 한글학교에서 83명의 교사가 온라인으로, 7개국 31명의 교사가 오프라인으로 케이프타운에서 참여했다.

임창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글학교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참 좋은 교사’가 되어 우리의 자녀와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자긍심을 가진 교사가 되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함형석 사무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차세대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교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한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글학교에 예산증액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숙 케이프타운 한인회장은 "아름다운 도시, 케이프타운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을 넘어 큰 물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연수에서는 오문경 교수가 ‘참 좋은 한글학교 교수법’을 주제로 문법교육을 재미있고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강의했고, 이은숙 재일본한글학교 관서협의회 회장은 ‘나는 왜 한글학교교사를 하는가’라는 주제로 어려운 환경에서 한글학교 교사를 이어가는 교사들에게 자긍심을 돋웠다.

강의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교사들이 서로의 고충과 교사로서의 경험,강의 내용의 적용을 위해 토론하며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었다.

교사연수에는 총회도 열렸는데,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회장으로 정호영 에스와티니 한글학교 교장이 선출돼 2026년부터 2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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