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객 터미널 엑스포(PTE) 2025'에 참가해 한국형 공항운영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최대의 공항산업 전시회로, 300개 이상의 공항, 항공사, 정부기관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삼성물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인천공항 미래관'을 운영하며 약 900명의 공항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인천공항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5개사와 공동으로 'K-Airport Solution'존을 설치해 스마트패스, 스마트저울(BTU), 스마트백드롭, 시각주기 유도시스템 등 다양한 공항운영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 공간, 홍보자료, 성과 기반 인센티브,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도모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는 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한 한국형 공항운영(K-Airport) 솔루션을 통해 세계로 동반진출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중견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공항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협력 중소·중견기업 11개사와 해외진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