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는 11.14~16일까지 독일 남부 뮌헨에서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총회 장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는 11.14~16일까지 독일 남부 뮌헨에서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총회 장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독일지부는(이하 코윈독일) 11월14일~16일까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2박3일 동안 정기총회와 가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25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코윈(KOWIN)은 대한민국 성평등가족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로 전 세계 한민족 여성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한민족여성공동체다. 첫째날인 14일 오후에는 뮌헨 시가지로 문화탐방에 나섰다.

박진선 코윈독일 담당관의 안내에 따라 중세기 성문 칼스토어, 바로크양식의 웅장한 교회 성 미카엘교회, 쌍둥이 탑으로 유명한 뮌헨의 상징적 대성당 성모교회, 신·구 시청사가 있는 마리엔광장, 등을 탐방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통 맥주홀을 잠시 구경했다.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euhaus)는 1589년 9월 바이에른 공작 빌헬름 5세 에 의해 설립되었고 지금의 대중을 위한 맥주홀로는 1828년 루드비히 1세가 개방했다고 한다. 본행사인 15일 오전 코윈 총회에 앞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박진선 담당관은 “처음 준비한 행사라 긴장감을 더한 설레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해왔다”며 ”‘문화로 만나는 한국과 독일’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서로에게 배우고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선홍 전 독일대사는 ‘독일은 어떻게 강한 나라가 되었을까’라는 특별강의를 통해 독일의 2000년 역사와 문화 여행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1806년 해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신성로마제국의 존재와 1871년 독일제국의 성립, 프로이센 국왕 빌헬름 1세가 독일황제로 즉위한 역사를 설명한 뒤 자신의 저서 <30개 도시로 읽는 독일사>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도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트리어(Trier)를 시작으로 독일의 수도 베를린까지 15개의 도시와 구테베르크, 마르틴루터, 괴테 등의 인물들도 설명했다.

이어 오후에는 독일코윈 12기 출범식 및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이날 2025년도 사업보고와 회계 보고,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매년 2회의 세미나를 1회(2박3일)로 축소하고 일정은 6월로 잠정 확정했다. 이에 내년 세미나 장소는 뮌스터(muenster)에서 열기로 했다.

년 회비는 기존의 방식대로 40:20 유로로 본부와 지부로 나눠 매년 3월 말까지 지부를 통해 납부 완료하는 한편 회계연도는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정했다. 기타 안건으로 후원처의 명칭 “성평등가족부”를 반영하기 위해 새 현수막 제작이 필요하다고 건의되었으며 2026년 세미나 주제는 각자 숙고하여 아이디어를 제공함과 또한 온라인 강의를 고려하기로 했다.

독일코윈은 14일부터 16일까지 뮌헨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독일코윈은 14일부터 16일까지 뮌헨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총회에 이어 워크숍에서는 가야금 연주자인 박진선 담당관은 가야금 연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전통 음악과 악기의 이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음악은 기술이 아니라 자기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무용가인 박병옥 회원이 회원들에게 ‘아리랑’ 한국춤을 전수했다.

마지막 날인 16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코윈독일 회원들은 뮌헨의 역사적인 미술관 피나코텍 (Alte Pinakothek) 방문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피나코텍 미술관은 1836년 개관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관중 하나로 14세기ㅡ18세기 유럽 회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렘브란트, 루벤스, 라파엘로, 보티첼리, 알브레트 뒤러, 반 고흐,등 서양 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강해옥 전 담당관(11기)이 11기 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박진선 12기 담당관은 새로 구성된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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