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항공안전기술원은 11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1:1 수출상담 진행 모습.
코트라와 항공안전기술원은 11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1:1 수출상담 진행 모습.

국내 중소기업들이 연평균 9.2%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드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와 항공안전기술원(원장 황호원)은 11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의 드론 해외진출 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5’ 전시회 한국관 운영과도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드론 본체, 부품, 자율비행 솔루션 보유 국내 8개사가 참가해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현지 유력 드론 기업과 협력 상담 및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행사 개최지인 오클라호마는 미국 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첨단 항공 모빌리티 허브 도약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지역이다. 이미 1,100여 개 항공 관련 기업이 소재해 있고, 2045년까지 매년 1억 달러 규모의 드론 구매 계획도 갖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중심지인 털사는 ‘세계 드론의 수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로드쇼는 ▲한-미 드론 산업 협력 컨퍼런스 ▲1:1 수출상담회 ▲현지 드론 기업 및 비행시험장 방문 면담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드론 기업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양국 드론 산업 정책과 사업환경 소개, 국내기업 피칭 세션 등을 진행했다.

이어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8개사, 현지 바이어 20개사가 총 56건, 1500만 달러 규모의 B2B 상담을 벌였다.

로드쇼에 참가한 현지 드론 기업 관계자 중 한 명은 “한국 드론 기술 및 제품은 가격과 품질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보안 및 공급망 안보 측면에서 미국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로드쇼 같은 양국 기업간 협력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9.2% 성장세를 보이며 2033년 141억 달러(약 19조 7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트라는 수출상담회 개최, 드론 인증지원 등을 통해 K-드론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