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7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7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7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분쟁 상황에서 여성을 보호하고 평화 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 WPS) 의제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고자 외교부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올해 회의는 WPS 논의 25주년을 맞아 각국 정부 및 주요 국제‧지역기구, 국내외 시민사회 및 학계 인사들의 참석 하에 “여성‧평화‧안보(WPS) 25주년 : 미래를 위한 우선순위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개회사에서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이후 지난 사반세기간 WPS 의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의미 있는 참여와 보호는 불충분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그들의 리더십과 혁신을 지원하며, 앞으로의 25년은 지속가능한 평화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4개 세션별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WPS 의제에 관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등의 기술이 여성과 국제평화‧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여성의 참여 증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분쟁하 성폭력의 생존자가 평화구축 과정에서 보다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올해는 청년‧평화‧안보(Youth, Peace and Security, YPS) 의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0호가 채택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회의에는 WPS 의제의 미래에 대한 논의에 청년세대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청년세션과 부대행사로 청년포럼을 개최하고 세대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청년 서포터즈는 “국제사회의 평화를 얘기할 때 여성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논의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5주년이라는 중요한 계기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다양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WPS 의제 진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석자들은 금번 회의가 AI 등 신기술 발전의 맥락과 청년들의 관점을 WPS 관련 논의에 반영함으로써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여성 인권 및 평화‧안보 증진 노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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