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퀸즈 리틀넥의 오승철(50), 정지윤(38) 부부에게 금 1000 달러를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무엇보다 오승철, 정지윤 부부가 화재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두 달 동안 투잡을 뛰면서 열심히 재기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한인사회에 귀감이 됐다”며 “이제,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 오씨 부부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9살과 5살 아들 2명을 둔 오씨 부부는 지난 8월 옆집 거주 미국인의 전기차 충전 도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약 12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오씨는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및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7000여 달러와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통해 8000달러를 모금해 후원해 주신 동포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도 투잡을 하고 있지만, 한인사회의 진심과 도움이 없었다면 쓰러졌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뉴욕한인회가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 아내가 조선족인데, 조선족 커뮤니티에서도 큰 관심과 도움을 받았다”며 “양측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오씨는 화재 후 단기 임대를 얻어 살고 있는데, 피해를 입었던 집은 현재 수리 중이다.
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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