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 봄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배정숙 재외기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 봄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배정숙 재외기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rean Women International Network) 독일지부(이하 코윈독일, 담당관 강해옥)는 지난 4월 4~6일 독일 사상가들의 활동과 개혁의 중심지로 알려진 고풍스러움을 자랑하는 도시 에어푸르트(Erfurt)에서 '리더십의 재조명'과 'AI 시대를 살아남는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2025년 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첫날은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각지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호텔 체크인이 끝난 오후 3시부터 현지 가이드를 동반해 에어푸르트 문화탐방에 나섰다.

튀링엔(Thueringen)의 주 도시 에어푸르트는 수도원과 교회, 높은 교회탑 등 종교적인 건물들이 많아 중세 분위기를 품고 있는 독일에서도 고풍스러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25개 교구의 교회와 15개가 넘는 수도원, 사원들의 탑들, 그리고 도시 성곽을 따라 수로에 조성된 다리가 140여개가 있다고 한다.

튀링겐주 에어루프트시 문화탐방에 나선 코윈독일 회원들.[배정숙 재외기자]
튀링겐주 에어루프트시 문화탐방에 나선 코윈독일 회원들.[배정숙 재외기자]

마리엔 성당, 세베린 교회, 마틴 루터가 수도사로 살았던 아우구스틴수도원, 구 시청사와 중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1100년경) 유대교 사원(2009년 새로 건축하여 개방되었다고 함)등을 역사적 설명을 들어가며 3시간의 탐방을 마쳤다.

둘째 날 세미나 시작에 앞서 강해옥 코윈 독일 담당관은 "온라인으로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토론을 통해 지식을 넓히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토론하는 코윈독일 회원들.[배정숙 재외기자]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토론하는 코윈독일 회원들.[배정숙 재외기자]

세미나는 먼저 문성후 강사의 영상으로 <리더십의 재조명> 강의가 1시간 정도 이어갔다.

강의가 끝나고 회원들은 토론의 장을 열고 리더의 6가지 태도에 대해 모두 공감하며 리더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서 뇌과학자 장동선 강사의 <AI 시대의 웰빙 기준변화>란 테마로 강의가 약 30분간 진행됐고, 회원 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임시총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시도한 인터넷 강의와 첫날의 문화탐방 등 프로그램 변경에 대한 평에 대해 모두 만족함을 나타냈다.

다음 가을 세미나는 11월 14-16일로 결정됐으며, 장소는 뮌헨·만하임·마르부루크 중에서 선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와 세미나를 년 1회만 3박 4일로 5~6월에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많은 회원들이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

2025년도 한국 창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코윈대회에는 4명의 코윈독일 회원이 참석하게 되고, 제13기 코윈독일 담당관 선거에 관한 선거회칙개정 등이 논의됐다.

토크 콘서트에선 정복순(X-Ray 기사) 남부지회장과 서선미(프리랜서 간호사) 회원이 감동적인 이야기로 훈훈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산불로 인한 한국의 재난에 회원들이 즉석 성금을 모금했으며 여기에 코윈 독일에서 추가해 기부하기로 했다.

YTN방송 김운경 PD가 제안한 코윈 독일 취재는 늦어진 한국 본부의 허가로 다음기회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베를린 대사관에서 김세라 영사가 참석했으며, 재독한인총연합회  신정희 부회장이 코윈 독일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기부금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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