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류사회에 한식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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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류사회에 한식을 소개합니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11.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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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사관 70여명 초청 시식행사
끼르츠네르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는 참석자들.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저녁 8시 대사관에서 아르헨티나 음식전문가와 현지 언론기자들, 교포 단체장과 한인인사 등 70여명을 초청해 한국음식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행사는 현지 각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성대한 한식만찬과 한국음식소개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네스또르 끼르츠네르 전 대통령 서거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만찬은 전면 취소됐고 초청인원도 대폭 축소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이 직접 내빈들을 맞았고, 초청된 인사들이 자리를 채우는데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경과됐다.

행사 진행을 맡은 김인철 공사는 끼르츠네르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기립하게 한 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병권 대사는 “올해는 아르헨티나 혁명 200주년, 한인이민 4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지난해부터 생각해온 축하행사 중의 하나가 한국음식 행사”라고 말하고, “한국음식은 자연산 재료를 사용한 맛과 영양분을 골고루 갖춘 건강식이나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음식 해외보급의 일인자인 윤숙자 소장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사는 끼르츠네르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함께 음식을 먹으면 한 가족과 다름없다’는 한국의 전례를 인용하며 “참석자들이 함께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돼 줄 것”을 기대했다.

이어 윤숙자 소장은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특별한 재료를 사용해 영양학 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건강음식으로 잘 알려졌고, 음식 종류만도 2천여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은 오첩반상, 임금님의 수라상 등 한국 전통 상차림을 차례로 설명해 나갔고, 이날 만찬의 서빙코스인 고구마에 우유를 혼합한 죽과 물김치, 잡채, 인삼샐러드, 갈비찜, 화양적, 비빔밥과 백김치, 육원전과 양파전, 후식으로 과일, 떡과 한과, 마지막으로 대추인삼차를 소개했다.

이날 초청인사 중에는 미스 아르헨티나 모니까 디 비첸소를 비롯해 나르다 레뻬스, 돌리 데 이리고셴 등 TV요리채널을 통해 잘 알려진 현지 요리전문가들도 참석했고, 현지 TV채널 아메리까 2에서 취재진이 나와 윤 소장과의 인터뷰는 물론 행사전반에 걸쳐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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