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상파울루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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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상파울루를 사로잡았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10.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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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식 시식행사 성료
브라질 상파울루가 한국의 맛과 향에 반했다.

주상파울루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국경일 리셉션 겸 한식 시식행사가 지난 3일 상파울루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며 “이번 행사는 한식의 오묘한 맛과 품격을 충분히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하원 외교분과위원장, 상파울루 군경총사령관 등 주요 인사 및 상파울루 주재 영사단, 한인동포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참석자 환영 및 소개, 총영사 기념사, 브라질 인사들의 축사, 한인회장의 막걸리 건배 제의 등 주요 식순에 따라 진행됐다.

행사 현장은 실내악단의 한-브라질 국가연주에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 등의 부대행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사장을 매료시킨 것은 리셉션 형태로 진행된 시식행사. ‘한국의 맛과 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천하얏트호텔 주방을 맡고 있는 김청일, 박민준 두 요리 거장이 초청돼 한식의 정수를 선보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박상식 총영사는 “한식은 자연친화적인 건강식이며 특히 김치는 브라질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브라질과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해보는 것은 두 나라 이해 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브라질 측 주요인사들 역시 “한국음식은 완벽을 지향하며 오감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 음식은 새로운 것이지만 한국음식을 즐길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해 한국음식에 대한 호의적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최근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문화행사 중 가장 훌륭한 행사”였다고 격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영사관 관계자는 “많은 브라질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음악과 행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영사관 측은 또한 “일요일인데다가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있는 휴일에 개최됐는데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며 “특히 요리장과의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한식도 리셉션 형태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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