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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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10.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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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린 한국 여자 대표팀.(왼쪽으로부터 강형모 단장, 김현수, 한정은, 김지희 선수) <사진제공=조직위원회>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한국 여자대표팀이 지난 23일까지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여자대표팀은 지난 96년 필리핀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대회에서 경기 첫날은 다소 부진한 경기를 보여 줬으나 이틀째인 21일부터 미국을 큰 점수 차이로 제압하고 1위로 부상한 이래 한국은 대회를 완전 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대표팀은 팀순위 1위에 개인순위 역시 1, 2,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대가 한국팀은 23일 마지막 4차전 경기에서 5 언더파를 추가해 총점 546점으로 563점을 기록한 미국과 큰 격차를 내고 당당히 1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미국은 2위로 쳐졌다.

이날 한국팀은 침착한 경기로 버디 12개를 기록한 반면 보기 6개로 그쳤는데, 김현수 선수는 버디 4에 보기 1로 3 언더파를, 한정은 선수는 버디 5에 보기 3으로 2 언더파를, 김지희 선수는 버디 3 보기 2로 1 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강형모 단장은 “이번이 두 번째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모두들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김현수 선수는 “경기 동안 리더보드(순위표)를 보지 않았다고, 마지막 홀에서 우리가 우승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정은 선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열렬한 응원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리 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는 생각에 정신적인 압박감 속에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한편 로베르타 볼덕 미국팀 단장은 한국 팀과의 커다란 격차를 시인하면서 “한국팀의 경기는 놀라울 만큼 훌륭했다”고 치하하고, “우리 팀도 잘 싸웠으나 퍼트에 많이 성공치 못했다”며, 2위도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회가 시작돼 선두를 지키다 3차전부터 3위로 밀려났던 미국의 제시카 코더는 마지막 날 4 오버파란 저조한 결과로 웨일스의 제이미 보울든, 남아공의 켈리 쉰과 함께 공동 4위로 랭크됐다.

또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재미동포 강 대니얼은 토털 스코어 286점 2 언더파로 공동 8위, 뉴질랜드 대표인 조 세실리아는 288점 이븐으로 공동 16위, 고 리디아는 291점 3 오버파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의 공동 3위는 스웨덴, 프랑스, 남아공이고, 주최국인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함께 공동 1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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