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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VR, AR을 넘어 혼합현실(MR)의 스마트 안경이 현실화된다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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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1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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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증강현실 엑스포에 혼합현실 기기 등장

올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대 증강현실(AR) 전시회인 ‘증강현실 월드 엑스포(AWE) 2017’이 열렸다. 이 행사에 인텔이 올해 초 전미소비자박람회(CES)에서 발표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기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혼합현실은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이미지가 보이는 ‘가상현실(VR)’과 실제 현실에 이미지를 덧붙인 ‘증강현실(AR)’을 합친 개념으로, 가상 이미지와 실제 현실이 혼합돼 보여진다. 즉 헤드셋을 머리에 끼고도 손 움직임을 볼 수 있고, 한 손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손이 자유롭다.

또한 화면 안에 있는 가상 돌을 손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실감나는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이같이 혼합현실 기기는 VR와 AR 기기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그래서 실제 현실을 보는 것 같은 실감나는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AR과 VR은 각각 발전해서 MR로 합쳐질 것

인텔의 혼합현실 기기 ‘프로젝트 알로이’는 PC와 독립된 모바일 기기이면서도 VR와 실제 현실이 동시에 보여지는 놀라운 기기다. 현재 AR와 VR는 각각 발전해 가고 있지만 종국에는 합쳐지게 될 것이다. AWE 2017에서는 AR 관련 새로운 기기와 콘텐츠가 대거 전시돼 AR 기술이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금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AR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소위 4차 산업혁명 총아로도 불린다. AR 안경(헤드셋)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까지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스마트폰 다음시대는 스마트 안경(AR)

AR이 스마트폰을 대체하기까지 아직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미래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이 올해 각각 개최한 개발자대회에서 공통적 미래 기술로 AR를 꼽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즉 모바일 스마트폰 시대는 가고 스마트 안경 시대가 곧 닥쳐올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구글의 구글 렌즈, 페이스북의 AR, 애플의 AR키트 등은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 AR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이는 형식이다. 그러나 AR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안경이나 헤드셋이 필요하다. 아직은 둔탁하고 무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AWE 2017에서 AR 안경도 획기적으로 진화된 제품들이 선보여 혼합현실이 현실화됨을 실감할 수 있다.

혼합현실을 앞당기는 제품 개발

획기적으로 주목을 끈 대표적 업체로 오스터하우트디자인그룹(ODG)과 메타(Meta), 다큐리(DAQRI)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ODG가 새롭게 내놓은 ‘R9’이라는 스마트 안경은 141g 무게에 한 번 충전으로 1~2시간 정도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안경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3D 비디오를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메타는 ‘메타2’라는 AR 헤드셋을 착용하면 눈앞에서 태양부터 지구, 화성, 토성 등 태양계를 학습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이런 스마트 안경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1000달러가 훌쩍 넘는 가격과 아직은 부족한 콘텐츠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구매하기를 꺼린다.

B2B 영역에서 앞서가는 AR기기 적용

하지만 기업 대 기업(B2B) 영역에서는 빠르게 AR 기기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 업 매직 리프(Magic Leap)가 올 하반기에 출시한 AR 스마트 안경은 선도적 아이템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시야는 더 넓게 잡힌다.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매직 리프가 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매직 리프는 구글과 알리바바 등이 약 14억 달러를 투자한 전문기업이다.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유니콘 기업이 된 회사이다.

또한 AWE 2017에서는 AR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여졌다. 영국 매스리스란 회사는 펜을 사용해 정교하게 가상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VR, AR 분야 스타일러스 펜을 만든 것이다. 탭워드어스라는 업체는 손가락에 장치를 끼우면 한 손을 이용해 스마트폰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 했다. 이 기기를 착용하고 허공에다 한 손으로 글자를 입력하면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R기기를 사용해 골프 퍼팅을 연습할 수 있는 솔루션도 등장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AR가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스타트업의 호평받는 기술력

한국 스타트업도 호평을 받은 기술력이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바이너리 VR는 얼굴 표정, 입모양 추적과 3D 아바타를 만들어내는 솔루션으로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세계적 수준의 아이트래킹 기술을 보유한 비쥬얼캠프도 현지 스마트 안경 업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폰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가는 시대에 우리는 한 배를 타고 갈 날이 머지않았음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이 나도 모르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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