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이틀간 투표율, 총선보다 5.5%↑
상태바
재외투표 이틀간 투표율, 총선보다 5.5%↑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2.0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오전 현재 투표율 16.1%… 3만 5,864명 투표

전세계 110개국 164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상황으로 7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16.1%를 기록하며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5.5%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등록선거인수 22만 2,389명 중 3만 5,864명이 투표했고,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223만 3,695명 대비 1.61%의 투표율이다. 이는 지난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같은 기간 투표자수 1만 3,089명(10.6%)에 비해 2만 2,775명이 더 많은 수치다.

▲ 주중국한국대사관(베이징) 재외투표소를 방문한 재외국민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넣은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사진제공=세계한인민주회의]

2일차까지는 실제로 133개 재외공관에서 투표가 실시됐고(마감: 119개·진행중: 14개), 공관별로 가장 많은 수의 투표가 이뤄진 곳은 일본대사관이 2,193명, 최소투표는 온두라스대사관으로 5명이다. 129개 재외공관에서 지난 5일부터, 우간다, 루마니아, 가봉, 라고스(분관) 4개 지역은 6일부터 투표를 시작했고, 뉴질랜드,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니카라알제리, 앙골라 등 31개 공관에선 7일 개시한다.

대륙별 투표율을 보면, 중동지역(17개 공관·등록선거인수 8,335명)이 18.9%(1,574명)로 가장 높고, 아프리카(17개 공관·3,400명) 17.6%(597명), 아주(47개 공관·11만 2,992명) 17.4%(1만 9,620명), 구주(45개 공관·2만 4,134명) 17.2%(4,161명), 미주(38개 공관·7만 3,528명) 13.5%(9,912명) 순이다.

재외국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일·중 주요 3개국 투표상황으로 일본(10개 공관)이 18.7%(6,993/3만 7,342명)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중국(10개 공관) 15.5%(5,543/3만 5,674명), 미국(13개 공관) 11.1%(5,748/5만 1,794명)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4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한민국 분관에서 시작됐고, 오는 11일 정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등록선거인 중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는 4만 3,201명(19.4%), 해외주재원·유학생·여행객 등 국외부재자는 17만 9,188명(80.6%)이다.

지난 4·11 총선 당시 투표율은 45.69%(5만 6,456명)로 전체 선거권자의 2.52%를 차지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모든 투표함을 16일 오후까지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낸 후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 이후에 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