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재외투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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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재외투표 첫날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1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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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전체 투표율, 6일 오전 현재 7.6%

사상 첫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지난 5일부터 실시되면서 재독한인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시작했다.

▲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주본분관의 1호 재외투표자인 성규환 씨.

오전 8시 주본분관 옆에 위치한 교회건물 강당(대체투표소)에서 박철호 책임위원 직무대행 외 5인의 투표사무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규환(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씨로 시작, 오전 중에 50명의 유권자가 재외투표소에 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현지에서 신학박사 과정에 있는 이지혜 씨는 "컴컴한 새벽, 눈길을 밟으며 선거하러 갔다왔다"며 "집에서 본 총영사관까지 기차타고 왕복 6시간이 걸렸고, 꼭두새벽부터 출발해 긴 시간을 기차에서 보냈더니 엄청 피곤하다"고 말했다. 지혜 씨는 “그래도 오고가며 관광객마냥 본, 쾰른성당에도 들르고, 열차 기다리는 동안 틈틈이 놀았음에도 예정했던 시간에 집에 다시 도착했다”며 활짝 웃었다.

▲ 주본분관 재외투표소.
본분관 관할지역에서는 국외부재자 796명, 재외선거인 173명 등 총 969명이 신고·신청했다. 이는 총 유권자수인 5,395명의 17.96%로 지난 4월에 있었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등록자수인 447명(8.29%)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숫자이다.

독일 전 지역에서는 총 유권자 1만 8,964명 중 5,381명(국외부재자 4,877명·재외선거인 504명으로 총 유권자의 28.37%)의 유권자가 신고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주독공관들은 오는 토요일에도 재외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에게 영사업무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7시 현재,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자수는 전체 등록선거인 22만 2,389명 중 1만 6,905명으로 7.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 때 같은 기간 투표율 5.14%(6,357명)보다는 높은 수치다. 대륙별로 보면, 아주지역은 1만 162명(8.99%), 미주는 3,563명(4.85%), 구주는 2,129명(8.82%), 중동 737명(8.84%), 아프리카 314명(9.24%)이다.

또, 주요 3개국 투표상황으로 미국이 13개 공관에서 1,657명(투표욜 3.2%·선거인수 5만 1,794명), 일본이 10개 공관에서 3,726명(9.98%·선거인수 3만 7,342명), 중국은 10개 공관에서 2,658명(7.45%·선거인수 3만 5,674명)이 투표했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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