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청소년들, 한국 가수 인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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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청소년들, 한국 가수 인기 조사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10.10.3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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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쥬니어 2137표로 1위, K-POP 노래자랑도 준비중

브라질에 실질적인 한국 문화 바람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거주하는 브라질 청소년들이 한국노래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순위를 발표했다. 영어팝송도 아닌 한국의 팝을 접하기도 쉽지않은 브라질 청소년들이 그야말로 한국 팝마니아가 되어간다는 것은 우리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설문조사에 참가한 브라질리아 청소년들은 총 2826명으로 참가자 명단까지 발표하고 있으며 이 선호도 조사에서 2137표로 슈퍼쥬니어가 1위를 차지하였다.

TOP 10의 순위는 2위 Shinee(1507표), 3위 빅뱅(1471표), 4위 보아(1315표), 5위 SNSD(1310표), 6위 2NE1(1090표), 7위 2PM(1027표), 8위 4Minute(978표), 9위 F(x)(959표), 10위 원더걸스(887표)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들은 뿐만 아니라 한국노래 발표회와 전시회도 함께 갖기를 원하고 있는데 행사명을 <K-Boom> 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류’와 동의어로 브라질리아에서 한국문화가 폭발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붐(Boom)’을 일으킨다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K-Boom 이라 했다고 한다.

행사는 내년 초 2월-3월 사이에 갖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행사 장소는 브라질 상업근로자 문화센터(SESC, 세스끼)가 가장 좋을 것으로 보고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청소년인 이들이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어갈지는 미지수이다. 적어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연장소가 있어야 하고 전시와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방, 그리고 판매대와 먹거리 광장을 꾸밀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원하고 있다. 때문에 브라질 문화센터(SESC)가 제일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행사로 이익을 챙길 생각은 없다. 한국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목적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행사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꼭 행사를 열고 싶은데 후원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한국전통의상을 전시한다는 아이디어 밖에 없고 가옥 모형 같은 것을 설치하고, 아시아 페스티벌(축제) 같은 막연한 상상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전시할 재료뿐 아니라 어떤 것들을 전시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부탁한다. 또 한국 음악에 대한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을 연사로 초청할지에 대한 우리나름대로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연사들이 더 있으면 더 좋겠다. 누구를 초청하면 좋을지 추천해 주면 고맙겠다.” 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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