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3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산 뗄모 지역에 위치한 삼성스튜디오(Pasaje 5 de Julio 444)에서 개최된 제1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Viqo(16세)가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대회 2등은 S. Jen(페루), 3등은 Bel(칠레)이 선정됐는데, 입상자 모두 노래부문에 솔로로 참가한 이들이다.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 주최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 문화청, 삼성전자 아르헨티나법인, 재아 한인회가 후원한 중남미 K-Pop 경연대회에는 10개국 281명이 참가했고, 예선을 거쳐 선발된 6개국 11개 팀이 무대 위에서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날 삼성스튜디오는 2시 15분경부터 참가자들의 친지들과 교민들을 입장시켰고, 11팀의 본선진출자들은 대기실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마지막 연습을 하거나, 긴장을 풀고 쉬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3시가 되자, 심사를 담당한 나딸리아 벨로또, 끄리스띠안 바소, 김성현, 정연철 씨가 심사위원석에 자리를 잡았고, 진행을 맞은 이정화 씨가 무대에 올라 풍부한 유머로 무대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본선진출자들에게 긴장을 풀어주면서 “대회 우승자는 한국에서 아이돌 스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자 객석과 무대 뒤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경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김병권 대사는 2010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제시까 나딸리아 디 빈센소에게 K-Pop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대회 첫 순서로 아르헨티나팀인 Studio Tabai가 등장해 화끈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살린 후 각국 참가자들이 차례로 무대로 나서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류스타들의 특징을 살린 의상들을 준비했다.

관중석의 응원열기 또한 대단했다. 응원단은 펼침막을 준비하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아니어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K-Pop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대회의 중간에는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브레이크댄스팀 B-Boy가 특별 출연해 멋진 춤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11팀의 순서가 모두 끝난 후 사물놀이 누리패가 등장해 한바탕사물놀이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가 무대에 올라 삼성에서 제공한 배낭과 핸드폰을 추첨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 상태에서 시상이 진행됐는데 모두 두 손을 모으고 초조한 모습으로 자신들이 호명되기를 기대했다.

시상은 3등부터 발표됐고, 입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참가자들은 아쉽지만 함께 기뻐하며 입상자들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1등에 Viqo가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순간, Viqo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문을 잇지 못한 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앙코르무대로 감사를 표했다.

1등에 선정된 Viqo에게는 한국 왕복항공권 및 체제비가 지불되고, 한국방문 기간 중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와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 제1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참가자

 

참가번호	국가	참가팀 이름	참가곡 한류스타 이름	팀원 수
1	아르헨티나	STUDIO TABAI	샤이니(SHINee)	5
2	페루	S.JEN	Davichi	1
3	아르헨티나	PIN-UP GIRLS	2ne1	2
4	멕시코	MONIX	슈퍼주니어(예성)	1
5	페루	K-STREET	빅뱅	4
6	코스타리카	Sunji	Miss A	1
7	아르헨티나	SAILORS WONDERS	원더걸스	3
8	칠레	BEL	Davichi	1
9	아르헨티나	HYPER STARLIGHT	소녀시대	5
10	아르헨티나	VIQO	샤이니(SHINee)	1
11	에콰도르	EQUINOX	se7en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