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많은 외국인들과 재외동포 분들이 국내 대학의 여러 한국어 교육기관을 찾아주셨습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 지면을 빌어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는 그만큼 문화의 다양성을 알게 되고 스스로 다채로운 삶을 즐길 줄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른 언어를 배우고 소통함으로써 모든 이들은 민족국가적 편협성을 떨쳐버리고 상호 이해와 교류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어를 배우고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진정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공간적으로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계실지라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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